[전남매일] 아시아의 생명력과 열정, 고스란히 선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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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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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남매일 2021년 09월 12일(일)



“아시아의 생명력과 열정, 고스란히 선뵐 것”

제11회 여수국제미술제 전시예술감독 문리
중국·대만·홍콩·인도네시아 작가 대거 참여
“‘아 내가 위로받았구나’하는 느낌 누릴 것”

2021년 09월 12일(일) 18:06
제11회 여수국제미술제 전시예술감독 문리
[전남매일=우성진 기자]“‘흐르는 것은 멈추길 거부한다’를 주제로 한 이번 여수국제미술제는 흐르는 것은 물만이 아니라 늘 변화하는 우리 사회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자생력을 잃지 않고 끈질긴 생명력과 복원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드러낼 것입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여수국제미술제 문리 전시예술감독의 설명이다.

문리 전시예술감독은 “이미 정평이 난 여수국제미술제는 서구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있는 우리들의 목소리를 담고 또 아시아의 기상을 불러 들여 한국과 아시아가 곧 중심임을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차피 세계는 지금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자신감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이를 여수국제미술제 전반에 녹여 내기 위해 자신의 인적 네트쿼크를 한껏 가동했다고 귀띔했다.

자신이 예술가이자 기획자로서 중국과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현장 작가’들을 초청, 미술 자체를 포함해 지구촌 변화의 중심인 아시아 현대 미술을 행사 전체에 투영하고 있다.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 각 부스에는 폭력으로 얼룩진 현대사회의 상처, 전쟁의 참화에 휘둘리는 인간 군상, 그리고 치유의 공간.

문 감독은 “이러한 공간에 처음 들어서는 관객들은 무겁고 견디기 힘든 폭력적인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시간과 공간을 지나면서 서정성 짙은 호남의 너른 들에 안김과 동시에 ‘아 내가 위로 받았구나’하는 느낌을 누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로 발현하는 사람들은 물론 관객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슴 속에 담아가고 그 희망은 맹목적인 판타지가 아닌 ‘내가 살아보니까 이렇게 무거운 강을 건너 왔구나, 이 통로가 끝나면 이다음 나의 발걸음을 무엇이며 어디로 옮겨가야 할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를 주관한 여수시와 여수지역 작가, 여수시민들에게 “대형 국제행사를 해마다 주저 없이 치를 만큼 여수는 이미 국제예술도시이고 이를 토양으로 삼은 지역작가들의 창작동력, 시민들의 자부심은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예술감독은 아시아 현대미술 현장을 발로 뛰면서 구축한 예술가·기획자들과의 연대가 강력하고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한국의 주체적 시각으로 아시아 현대미술을 늘 바라보고 있다. 기획전시 및 창작스튜디오의 인적교류로 연대를 강화하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뚝심 있게 추진하면서 아시아권 14개국 124명의 국내외 미술가를 초대, 전시회를 갖고 진두지휘했다.

제11회 여수국제미술제는 오는 10월 3일까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전시홀 D1~D4와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제11회 여수국제미술제 전시예술감독 문리



주최: 여수시 / 주관: 여수국제미술제추진위원회 / 후원: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